해외 인턴쉽 in LA

해외인턴(in LA)#3_회사 나만 이런건가?

Taedue 2019. 4. 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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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도착 후 3일 후에 바로 출근날이었다. 조금 촉박한 일정이었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출근! 

빡센 일정이었지만 1달은 회사 적응 기간이라고 생각해서 어떤 일을 하던지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처음에 일하기로 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일인 디자이너 어시스턴트를 하더라도 벤더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파악을 위해서 라고 생각하고 지냈던 것 같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면서 느낀 바로는 앞으로 처음에 지낸 1달처럼 지내야 한다는 점.

  1. 이 회사에는 내가 지원한 부서는 없었다. 전에 담당자같은 분이 계셨지만 퇴사한 지 오래.
  2. 이 회사의 모두가 전공자가 없었으므로 그다지 내가 지원한 분야의 필요성을 못느낌. 그래서 지원분야 + 다른 팀 지원 (대부분이 디자인팀)
  3. 3주 차에 한국에 돌려보낼 수 있다는 협박을 받았다.

이 외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마음 다잡고 인생 어떻게 다 내가 계획한 대로 되겠는가 라는 생각으로 지냈지만, 2개월 차가 넘어가면서 드는 생각들과 내가 왜 인터뷰를 제대로 안 봤을까라는 후회, 트렌스퍼에 대한 성공사례들과 참고 산 사람들의 후기들을 미친 듯이 봤던 것 같다. 그리고 결국에 나는 이틀에 한 번씩 울면서 1달을 보내고 이 회사를 떠나게 된다. 저 위의 3가지로는 절대 회사를 옯길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정말 앞쪽에 인터뷰를 꼭 보고 오라는 것에 대한 이유가 될만한 사건이 있었고 나를 트렌스퍼하게 만들어준 이유다. 

그리고 미국인턴을 오면서 블로그에 인턴 이야기는 연재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었고 그냥 일상 여행 블로그처럼 글은 올려 볼까 고민했었지만 이렇게 집구 하면서 사기당하고 회사 트렌스퍼하고 집을 1년 렌트하면서 각종 내 이름으로 신청해야 하는 수많은 것 들을 다 일일이 찾아보면서 네이버 블로그에는 잘 안 나오는 나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인턴 이야기를 쓰게 된 것이다.

트렌스퍼는 정말 외롭고 눈물도 많이 흘리고 중도포기자도 많은 정말 하는 내내 절망적인 일이다.ㅋㅋㅋㅋ쓰면서도 하도 인턴초만에 고생을 많이 해서 글도 우울한 것 같다. 어느 회사인지는 공개적으로 밝힐수가 없다.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과 들은 얘기가 많은데 혹시라도 그 사람들이 이 글을 볼까 봐 무서워서 못쓰겠다. 마지막 나갈 때는 언성만 높아져도 가슴이 두근대곤 했으니까 말 다했다고 보면 된다.

다음 편은 트렌스퍼 과정을 알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을 바라신다면 네이버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