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턴 (in LA) #9 카탈리나 섬 당일치기여행
나 혼자 산다에 나온 카탈리나 섬.
제가 한번 가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점수는
★★★☆(3.5)
별 네 개는 약간 아쉬운 정도??
카탈리나 섬은 LA 다운타운에서 밑으로 쭉 내려가서 배를 타고 1시간 정도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
숙소가 다운타운이나 한인타운이시라면 2시간 전에 나오시는 것을 추천한다.
배편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카탈리나 익스프레스 사이트에 들어가서
날짜와 시간을 정해서 예약을 진행하면 되는데
이곳에서 카탈리나에서 즐길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을 예약할 수 있다.
평소 박나래가 집라인을 타려다 실패한 것을 보고
너무너무 타고 싶었던 태듀는
집라인을 예약!!
catalinaexpress.com
팁! 배편은 트립어드바이저나 그루폰 같은 사이트에서 가끔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서부터 우리의 카탈리나 여행은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는데...
여행 2주 전에같이 가기로 한 언니분이
트립어드바이저에서 구입하고
집라인은 카탈리나 익스프레스에서 구입
마음 편하게 일상생활을 즐기다가 출발 하루 전
저녁에 전화 한 통이 왔다.
"배 시간 최소 하루 전에 예약했어야 했대...."
며칠 전에 배 시간이 불안해 확인했건만..ㅎ
여러분 익스프레스에서 예약하지 않았다면
꼭!
따로 전화로 날짜 시간 예약하셔야 합니다.
혹시 몰라서 당일 새벽에 전화로 예약문의를 했지만 역시나 예약이 다 차 버려서
오후 2시 거나 예약할 수 있다고 했고 우리의 집라인예약 시간은 1시..ㅠㅜ
정말 그냥 이대로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룸메 동행분이 그래도 가보자며
일단 짐을 챙겨 서둘러 나갔다.
왜 항상 모든 여행에 운송수단에 문제가 생기는지 뉴욕의 악몽이 떠올랐다.
(뉴욕 여행기는 조만간 정리되는 대로 올릴 예정)
예약이 잘되어있더라도
출발 1시간 전에 도착해있어야 한다.
웃긴 건 4명 모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전혀 우울하지 않았다는 거 ㅋㅋㅋ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좀 받았었지만..
정말 그냥 불안하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다행힌 소식을 들었다!
자리가 다 차게 되면 STAND BY라는 게 있는데
선착순으로 번호를 받아 야외석에 앉을 수 있다.
정말 정말 다행이죠?
혹시라도 저희 같은 실수를 하신 분들이나 아 정말 오늘 가고 싶은데
예약을 하지 못한 분들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라도 일찍 도착하시면 가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게 10시 배를 타고 도착한 카탈리나 섬은 너무너무 이뻤다.
섬 주변엔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 해 있고
언덕 위의 아기자기한 집들이 너무 이쁜 섬이었다.
바로 1시 집라인 예약한 곳으로 출발했다.
이곳에는 셔틀버스 같은 게 있는데 솔직히 도착해서
그냥 걸어도 된다. 가깝다. 걸어서 10분?
집라인후 물돌이도했었는데 그때는 너무 피곤해서 셔틀을 탔다.
2인 1조로 구성되어있는 집라인 에코투어는 가이드에 따라서 분위기가 달라진다.
이 날 우리 담당하셨던 분들은
파이팅은 넘치지 않고 조용하게 웃기는 스타일이셨다.
한 사람 한사람 꼼꼼히 안전장치를 해주시는데 내 차례였을 때 그 모습을 언니가 찍어줬다.
이곳의 집라인 2번째 코스는 가장 길면서 풍경도 제일 이쁘다고 한다.
정말 사진이 소질이 없는 것 같다. 너무 못 찍어....
그런데 워낙 높은 데를 좋아하고 안 무서워해서 그런지 3번째부터는
좀 지루 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엔 너무 더워서 그냥 빨리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1-3시 정말 2시간 정도 지나고 나서야 이 투어가 끝이 났다.
이후에 새벽부터 룸메 친구가 열심히 쌌던 도시락을
사진 찍을 새도 없이 다 같이 먹기 바빴고
앞에 바다에 들어갔는데!!!
파도가 섬 이어 서그런지 들어왔다 나가는 속도가 휘청거릴 정도로 빨랐고
모래사장인 줄 알았는데 자갈과 돌멩이 바닥이어서 너무 아팠다.
진짜 주먹만 한 돌멩이들이 밀물, 썰물에 휩쓸려 굴러 다녀서
언니의 발가락에는 멍이 들고
룸메는 다놀고 나오다가 넘어져서 등이 쓸렸다. ㅠㅜ
속상해.. 나만 멀쩡 했다.
정말 발이 너무 아파서 떠있으려고 급하게 산 튜브는
기본 도넛 튜브인데 하나에 $10이다.
나름 트렌디한 네온 컬러여서 아깝지 않았다.
물놀이 후에 감튀에 맥주 한잔은 정말 미친것 같다.
사진은 없지만 정말 맛있었고
바로 도착하자마자 예약한 7:30 배편을 타고
무사히 카탈리나 당일치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원래는 6시에 떠나서 오두막 마라탕까지가 일정이었는데 진짜....
다들 예약 2번 3번 확인하시길.
풍경도 좋고 날씨도 좋았지만 기대보다 약간 지루했던 집라인
너무 예쁜 바다였지만 돌멩이로인한 부상이
별 세개반의 이유!